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수은·무보, 해외건설 펀드에 투자한다

기사입력 : 2014년04월03일 10:00

최종수정 : 2014년04월03일 09:56

국토부 '2014년 해외건설 추진계획' 발표..5대 정책과제 중점 추진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를 돕기 위해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와 같은 정책 금융기관이 글로벌 인프라펀드에 투자한다.
 
중견·중소 건설사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수주 정보를 제공하고 인력 양성을 돕는다.
 
국토교통부는 3일 열린 대외경제장관 회의후 이같은 내용의 '2014년도 해외건설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인 700억달러(한화 약 74조원) 달성을 위해 5대 해외 건설 정책 과제로 ▲맞춤형 금융지원 강화 ▲해외건설 수익성 제고 지원 ▲중소·중견기업 진출 확대 ▲진출 시장․공종 다변화 ▲효율적 지원체계 구축을 선정했다.  

우선 맞춤형 금융지원을 위해 해외 건설 투자자금인 글로벌인프라펀드(GIF)에 공공 자금을 참여시킨다. 현재 글로벌 인프라펀드는 민간 자본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수출입은행이나 무역보험공사와 같은 정책금융기관을 글로벌 인프라펀드에 투자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책금융기관이 도맡아 하고 있는 건설사 이행보증을 시중 은행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행 보증이란 건설사가 해외 수주를 할 때 회사의 신용을 보증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견·중소 건설사도 이행 보증을 받기가 지금보다 쉬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각 국가들이 지역(대륙)내 건설사업에 공동 투자하는 '다자개발은행'과 협력을 강화해 제3국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건설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간 개발협력을 강화한다.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수주 대상국 정부의 SOC(사회간접시설)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한다.
 
중소·중견 건설사의 해외 진출을 늘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 독자적인 해외 진출 역량을 갖춘 건설사에 대해 수주 정보 제공과 금융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말까지 우수 해외건설업체를 뽑아 선별 지원토록 한다.
 
독자적인 진출 역량이 부족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대형 건설사와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한다.
 
중소 건설사가 해외건설 인력을 쉽게 뽑을 수 있도록 단기 전문인력을 연간 400명으로 늘려 양성한다. 또 내년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개교해 인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 시장과 공종 다변화를 위해 나라별, 공종별 정보 구축을 강화한다. 특히 리비아, 이란, 이라크, 미얀마, 인도, 콜롬비아와 같은 시장 선점이 필요한 나라에 대해서는 맞춤형 진출전략을 세운다.
 
진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건설사에 환수금을 받고 지원하는 시장개척자금(49억원) 가운데 타당성 조사 지원액을 건당 3억원으로 지금(2억원)보다 늘린다. 수주에 성공하면 내야하는 개척자금 환수금은 50%에서 20%로 절반 넘게 줄인다.
 
국내 기업들 동반 해외진출을 위해 도시, 국토정보, 공항, 도로분야와 같은 복합 프로젝트 진출을 늘린다.
 
이밖에 해외 건설 수주 지원을 위해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지원협의회와 같은 지원 기구를 새로 만들고 해외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양적 성장과 질적 내실화를 함께 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해외 수주 700억달러 달성과 2017년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