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일 삼성SDI에 대해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단기적으로 내는 시너지는 미약하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은 유지했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제일모직 합병이 단기적으로 실질적인 시너지는 미약하나 장기적으로 이차전지 소재의 수직계열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전날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1대 0.4425의 비율로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삼성SDI가 신주를 발행해 제일모직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식이다 . 합병회사의 사명은 삼성SDI로 오는 5월 3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 애널리스트는 "삼성SDI가 이번 합병으로 이차전지 소재의 수지계열화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제일모직은 현재 이차전지용 분리막을 개발하고 있고 향후 양산모델 적용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실질적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분리막의 높은 특허 관련 진입장벽 해소와 가격경쟁력 확보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분석했다.
실적에 대해서는 1분기 적자를 이어가지만 2분기 이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2분기 삼성전자 갤럭시S5 신모델 판매 본격화에 따른 소형
이차전지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