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31일 채권시장이 약보합 출발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분기말 조용한 분위기 속에 전날 미국 금리 상승을 일부 반영하며 시작했다.
개장 직후 선물을 매도했던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를 넘나들고 있다. 장기물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에 따라 약세폭이 소폭 만회됐다. 다만 기관들도 아직까지는 잠잠한 모습이라 시장은 변동성 없이 횡보 중이다.
지난주말 미국채 10년물은 5bp 상승한 2.72%를 기록했다. 지표 호조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참여자들은 윈도우드레싱 효과도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셜명하며 큰 변동없는 정체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전 초반 국고채 3년물 13-7호는 전날보다 0.2bp 오른 2.870%의 매수호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5년물 13-5호는 전날대비 1.0bp 하락한 3.140%를 기록 중이다. 10년물 13-6호는 0.5bp 하락한 3.510%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 23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2틱 내린 105.72를 나타내고 있다. 105.70~105.72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253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9틱 하락한 112.30에 거래되고 있다. 112.27로 출발해 112.26~112.31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정경희 연구원은 "3년선물 기준 105.70수준을 유지하며 장중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투기관의 대기매수세가 풀려버리면 금리가 위로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보고 가격은 더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부터 지속된 미국채 금리에 동조하는 흐름은 아직 유효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윈도우드레싱 효과도 크게 반영되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밀리지도 상승하지도 않는 정체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