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노환규 회장을 배제하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정부 투쟁 및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의사협회는 2차 의·정 협의 이후에도 원격진료 시범사업 시행시기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개편을 놓고 정부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의사협회는 30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총회에서는 참석자 183명 중 138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61.5%(85명)가 ‘노 회장의 비대위 배제’에 찬성했다.
새 비대위는 시·도 의사회, 직역별 대표 등 30명 안팎으로 구성되며 내달 27일 정기 대의원총회 인준을 거쳐 확정된다.
의협협회는 또한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총파업 재개를 묻는 긴급투표에서 회원 2만4847명이 참여해 이 가운데 85.8%(2만 1309명)가 집단휴진 재개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의·정 갈등이 2차 협상 이후로 봉합 국면을 맞는 듯 했으나 향후 재점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새 비대위는 더욱 강경한 노선으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