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무덤덤해진 부부의 관계개선 프로젝트를 다룬 영화 '호프 스프링즈'의 한 장면 [사진=영화 '호프 스프링즈' 스틸] |
지금까지 1000명 넘는 주부를 취재해온 일본의 자유기고가 시미즈씨는 자신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27일 발표했다.
남편이 절대 소홀해서는 안 될 최소한의 성생활 사이클을 제안한 그는 “아내에 대한 남편의 의무는 분명 존재한다. 부부관계는 가사에 지친 아내에 대한 일종의 수당이다. 남자들은 '의무방어전'이라며 꺼리지만 이는 분명히 잘못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시미즈씨는 “시간이 짧든 길든 적어도 1개월에 한 번은 부부관계가 필요하다. 이는 아내가 바람을 피우지 않을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마저도 지키지 못한다면 아내가 바람이 나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미즈씨에 따르면 최소한의 부부관계도 어려울 경우 대안은 있다. 애정을 충분히 담은 포옹이나 입맞춤으로도 아내를 기쁘게 해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시미즈씨는 “중요한 것은 남편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늘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배려”라며 “잠자기 전 애정이 담긴 인사를 건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년에 두 번 정도는 보너스도 필요하다. 근사한 호텔에서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던가, 아이들이 없을 때 분위기를 잡아보는 것도 좋다”며 “오래된 부부일수록 섹스리스만큼 큰 골칫거리는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