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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감동과 스릴 다 잡은 전쟁영화 '론 서바이버'

기사입력 : 2014년03월31일 10:43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4:55

영화 '론 서바이버'의 산악전투 중에서 [사진=영화 '론 서바이버' 스틸]
[뉴스핌=김세혁 기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론 서바이버’는 꽤 잘 만들어진 전쟁영화다. 기대하지 않고 극장을 찾았다가 뜻밖의 수확을 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론 서바이버’는 그런 영화 가운데서도 단연 기억에 남을 수작이다.

연기파 마크 월버그를 비롯해 에릭 바나, 벤 포스터가 출연한 ‘론 서바이버’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2005년 6월28일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던 미국 네이비실 대원들이 탈레반 부사령관을 체포하기 위해 실제로 펼쳤던 ‘레드윙 작전’을 스크린 속에 옮겼다.

일반에 알려지지 않았던 ‘레드윙 작전’은 현대전쟁사에 기록된 참극이다. 미군과 탈레반 양쪽에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통신장애로 애를 먹던 마커스(마크 월버그)와 마이클(테일러 키취), 대니(에밀 허쉬), 매튜(밴 포스터)가 산속에 고립되면서 벌어지는 사투가 긴박하게 펼쳐진다.

다른 전쟁영화들이 그렇듯 ‘론 서바이버’도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전쟁영화임을 강조했다. 오랜 전통인 ‘파쉬툰왈리’를 지키기 위해 빈사상태에 빠진 미군을 돕는 파쉬툰 족의 인간애가 영화의 바탕에 깔려 있다. ‘파쉬툰왈리’는 자신이 맞은 손님은 목숨을 걸고 지키는 파쉬툰 족의 관습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론 서바이버’는 전쟁의 참혹함에 더 초점을 맞췄다. 척박한 아프가니스탄 돌산에서 벌어지는 네이비실 대원 넷과 탈레반 병사들의 산악전투가 영화의 절반가량에 걸쳐 살벌하게 이어진다.

영화의 진가는 여기에서 빛난다. 40~50분은 족히 펼쳐지는 전투신은 ‘론 서바이버’의 존재가치다. 바위와 나무 사이로 날아드는 총탄과 로켓포탄, 긴박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낭떠러지로 몸을 던지는 대원들은 어지간한 전쟁영화를 압도하는 스릴을 안겨준다. 온몸이 깨지면서도 동료를 구하기 위해 손을 뻗는 네이비실 특유의 강인함도 잘 살렸다. ‘어떻게 저 상황에 살 수 있을까’란 생각이 절로 드는 극한의 전투가 객석을 휘몰아친다.

특히 사운드가 기막히다. ‘론 서바이버’는 바위 사이를 맨몸으로 구르며 떨어지는 병사들의 거친 숨소리와 둔탁한 충격음, 총탄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 등 사운드에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 영화가 왜 사운드 하나로 제86회 아카데미시상식 두 개 부문(음향효과, 음향믹싱)에 노미네이트됐는지 의문은 작품을 접하는 순간 공감으로 바뀐다. 4월3일 개봉.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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