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계속되고 있는 한국낭자들의 역전패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나선다.
무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CC(파72·6593야드)에서 개막하는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한국(계) 선수는 LPGA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부터 올 시즌 다섯 번 째 대회인 'JTBC 파운더스컵'까지 모두 외국선수에게 우승컵을 빼앗겨 아직 시즌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이 다섯 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는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올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마지막 날 단독 선두를 달리던 최나연(27·SK텔레콤)이 제시카 코다(미국)에게,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는 생애 첫 LPGA 우승을 노렸던 최운정(24·볼빅)이 노장 카리 웹(호주)에게, JTBC 파운더스컵에서는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가 또 다시 웹에게 우승을 내줬다.
지난해 한국선수들은 11승을 합작했다. 시즌 출발이 썩 좋은 편이다. 지난해에는 시즌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신지애(26)가, 태국에서 열렸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박인비가, 이일희(26·볼빅)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1승을 보탰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김인경(27·하나금융그룹)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리다 마지막 날 한때 단독 선두에 올랐었다.
김인경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2m도 안 되는 파퍼트마저 실패해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연장전에 돌입,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6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9위 최나연(27·SK텔레콤), 양희영(25·KB금융그룹·14위) 등도 참가한다.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와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경쟁도 이어진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3승의 김세영(21·미래에셋)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다.
시즌 2승의 웹,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도 우승후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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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