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우리은행은 19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제한적 등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은 이날 일일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불안이 다소 완화된 위험회피 심리에도 불구하고 미 FOMC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심으로 수급에 따른 제한적 등락을 나타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달러/위안이 상승세를 보인다면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변동폭 확대 시행 이후 며칠째 위안화 환율과 동조화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크림자치공화국 투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으며 소폭 하락 출발했다. 장중에는 위안화 고시 환율 상승 영향에 반등했고 미 FOMC를 앞둔 경계심에 1060원대 후반에서 지지력을 나타내며 전일대비 1.80원 오른 1069.2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과 미국 지표 호조 등으로 인해 상승 마감했다. 푸틴이 크림반도 이외의 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지정학적 불안감이 완화됐다. 미국 건축허가건수는 전월대비 7.7% 상승하며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화는 독일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의 의회 연설 이후 강세 지지를 받았다.
한편 18일~19일 미국에서는 3월 FOMC 정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100억달러의 양적완화 축소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경기 전망 및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포워드 가이던스 변경 여부가 주목된다.
우리은행이 제시한 금일 원/달러 환율 예상 등락 범위는 1065원~1074원이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