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독일 케이블업체 매입...유럽 회복 베팅
[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 2위 모바일 통신업체 보다폰이 스페인 케이블업체 인수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보다폰이 스페인 케이블업체 오노를 100억달러(약 10조7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작년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 매각에 나섰던 보다폰은 이번 인수로 스페인 유선통신 시장과 유료TV 업계에서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보다폰의 이번 인수는 실물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유럽에서 통신업계 재편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가치 기준으로 유럽 최대 통신업체인 보다폰이 스페인의 경기 회복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오노 인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라고 전했다.
보다폰은 지난 6월 경에는 독일의 케이블네트워크 사업자 카벨도이칠란트를 100억달러를 들여 매입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