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6거래일째 매도공세를 이어갔지만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 이상 급락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63포인트, 0.40% 오른 1927.5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오전 내내 1920 초반에서 공방을 벌이다 오후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1928포인트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2286억원 어치를 내던진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5억원, 1713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01억원, 비차익거래 434억원 순매도로 총 53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이 1% 이상 내렸다. 반면 운송장비는 2% 이상, 보험은 1% 이상 뛰었다.
시총상위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가 3%이상 크게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0.71%, 네이버가 1.11% 내렸다. 기아차는 3%,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이 2%, 현대모비스와 신한지주 삼성생명이 1% 대로 올랐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롯데케미칼 조선주가 반등을 주도하는 양상"이라며 "전체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경기 우려등의 리스크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투자자,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전체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데다 대외 리스크 요인들이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았다"며 "아직은 눈높이를 낮춘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큰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8.45포인트, 1.55% 내린 535.82에 장을 마쳤다.
배 연구원은 "그간 코스닥 지수의 상승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차익 매물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