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P세포 논문조작 논란에 휘말린 오보카타 하루코 박사 [사진=유튜브 캡처] |
NNN등 일본 언론들은 STAP세포 논문에 의문점이 많다고 지적 받은 오보카타 하루코 박사가 논문취하에 동의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오보카타 하루코 박사는 지난 1월 약산성 용액으로 체세포를 자극하는 간단한 과정만으로 배아줄기세포처럼 세포분화가 가능한 STAP(Stimulus-Triggered Acquisition of Pluripotency)세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STAP은 세포제작이 간편하고 윤리적 논란에서도 자유롭다는 점에서 학술지 네이처에도 소개됐다. 일부에서는 오보카타 하루코 박사가 노벨상을 수상하리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지난 10일, STAP을 공동 연구한 야마나시대학 와카야마 테루히코 교수(47)가 논문에 의문점이 많다고 털어놓으면서 오보카타 하루코 박사의 입지가 흔들렸다. 와카야마 교수는 10일 NHK와 인터뷰에서 “STAP 연구 데이터와 논문에서 중대한 오류가 발견됐다. STAP세포가 실존하는지 신뢰할 수조차 없다. 논문을 일단 취하한 뒤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TAP세포 개발 업적이 뿌리째 흔들리면서 오보카타 하루코 박사는 거센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인류 역사에 남을 연구성과에 들떴던 일본 국민들은 “철없는 박사의 쇼가 끝났다”며 허탈해했다. STAP세포와 오보카타 하루코 박사를 대대적으로 조명했던 방송사들도 크게 당혹해하는 눈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