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여덟 번째로 포스코 수장에 공식 취임한 권오준 회장이 철강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포스코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동안 방만하게 추진됐다는 해외 사업 부문도 시장성과 진입 장벽 등을 변밀히 검토해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가진 기잔 간담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아껴주시는 중요한 기업을 잘 이끌어가야 한다는 시대적 숙명을 어떻게 완수할지 걱정이 앞선다"면서 "책임이 큰 만큼 난관을 뚫고 새로운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그동안 포스코가 예전과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이는 철강 업계의 공급과잉 현상 등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무거운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포스코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철강 사업에서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신성장 동력 사업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선별하고 비 핵심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6개 사업 부문도 4개 본부로 바꾸고 기업문화도 쇄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포스코에 있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평가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가지 금융기법과 함께 투자를 유도 및 투자 선별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임 정준양 회장이 추진했던 90여 개의 사업 중 경쟁력과 시장성 있는 지 판단할 것"이라며 "포스코만의 진입 장벽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나머지는 사업 단계에서 R&D 단계로 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권 회장은 "포스코는 기본적으로 철강 회사라는 점에서 포스코 만의 철강 기술과 쌓아온 마케팅 자산을 합쳐 시너지를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철강사업본부 내 철강솔루션센터를 만든 것도 이런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