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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硏 “한·미 FTA 2년, 美 수출 개선세 뚜렷해”

기사입력 : 2014년03월14일 08:0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강필성 기자] 한미 FTA가 우리 수출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미국 경기가 점차 개선됨에 따라 향후 FTA 수혜품목을 중심으로 미국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14일 ‘한미 FTA 이제 시작이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2년, 2013년 대 미국 수출이 4.1%, 6.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우리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이 각각1.3%, 2.1%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특히 최근 대 미국 수출이 EU, 일본 등 선진시장은 물론 ASEAN 등 주력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성과를 상회한 점도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수입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입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대 미국 수입도 2012년과 2013년 각각 2.8%, 4.2%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대 미국 수입 감소는 반도체, 항공기, 곡류, 사료 등의 수입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시황, 수주, 작황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한미 FTA로 관세가 인하(8%→4%)된 미국産 승용차(49.9%)는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승용차 수입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이외에 한미 FTA 수혜품목인 체리(39.8%), 견과류(28.4%), 와인(29.1%), 커피(19.3%), 소스(14.8%) 등도 수입이 빠르게 늘어났다.

한편, 대 미국 수출 확대를 이끈 것도 한미 FTA 수혜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FTA가 발효된 2012년 이후 2년 동안 FTA 수혜품목의 對美 수출은 연간 8.0%씩 늘어나 非수혜품목의 연평균 증가율(3.2%)을 상회했다. 또한 FTA 수혜품목의 대 미국 수출 증가는(8.0%) 일본(3.2%), 중국(5.6%), 대만(4.0%) 등 미국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는 주요 경쟁국을 크게 앞질렀다. 이 같은 수출 성과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FTA 발효 전인 2011년 2.57%에서 2013년 2.75%까지 늘어났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지난 2년간 FTA 수혜품목의 수출 성과를 산업별로 보면, 자동차 부품 등 수송기계(17.0%), 화학제품(13.1%), 석유제품(10.4%), 전기전자(5.8%)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또한 당초 피해 우려 산업으로 꼽혔던 농수산식품(13.2%)도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금액 규모는 작지만 인테리어 가구 등을 중심으로 한 가구·목재·종이제품업(44.1%)도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우리 기업들은 실제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한미 FTA를 활용해 미국 시장 개척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감귤을 착즙해 비타민정을 제조한 K사는 한미 FTA 관세 인하 효과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해 성공했고, 수제 젤리와 초콜렛을 생산하는 D社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FTA 혜택으로 미국 유수의 유통체인 입점에도 성공했다.

유아의 손발 모형을 액자로 만드는 DIY 제품을 생산하는 U사는 미국의 관세가 0%로 관세 혜택은 없지만 한미 FTA에 포함된 물품취급수수료(MPF) 면제 혜택을 바탕으로 바이어를 설득해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같은 우리 기업들의 활용 노력에 힘입어 한미 FTA 수출 활용률도 2012년 68.9%에서 2013년 76.1%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FTA의 향후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한미 FTA 발효 전후 부진했던 미국 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어 미국 경기의 순풍을 타고 한미 FTA 관세 특혜를 잘 활용할 경우 對美 수출 증대와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미 FTA 수혜 품목 가운데 최근 미국의 對세계 수입 수요가 증가세에 있는 품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대 미국 수출 유망품목으로 유기화학제품 및 바이오디젤, 조명기기, 자동도어폐지기 등을 꼽았다. 또한 미국의 제조업 부흥정책과 생산시설의 본국 이전(reshoring) 현상으로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등 자본재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끝으로 소비주도의 미국 경제 회복으로 가정용 전자제품, 의류, 가죽 가방, 헤어브러시 등 소비재 수요 증가할 경우 우리 중소기업의 對美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의 제현정 연구위원은“미국 수입품목 중 6,775개 품목(63.2%)에 대해 對한국 관세가 철폐되었거나 인하됐다”면서 “일본, 중국, 대만, 유럽 국가 등 FTA 미체결국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적극 활용해 미국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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