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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회사채 발행 한 달 이상 지연...겹치는 악재

기사입력 : 2014년03월13일 16:04

최종수정 : 2014년03월14일 10:56

투자자 부정적 반응도 우려

[뉴스핌=이영기 기자] 개인정보 유출로 발행이 지연되던 KT의 회사채 발행이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발목이 잡혔다. 

KT 홈페이지가 전문 해커에 의해 해킹당해 가입 고객 1600만 명 중 1200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KT 광화문지사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KT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은 지난 2012년 전산시스템 해킹을 통해 고객정보 870만건이 유출된 이후 2년 만이다.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으면 적으도 한달 이상 회사채 발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불안정한 KT의 회사채 신용등급부터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에서는 회사채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진하다.

13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KT의 회사채 발행이 한달 이상 지연될 전망이다. 

더불어 100% 자회사인 KT ENS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자본시장에서는 KT에 대한 미묘하게 진행되는 부정적 반응도 감지된다. 

그간 자본시장에서는 유사시 KT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을 믿어왔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도 이날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 등이 신뢰도 저하와 평판위험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취지에서 KT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KT ENS관련 사기대출의 대상이 된 ABL에 대해 등급을 매긴 평가회사다.

현재 등급하향 검토 대상이 됐기 때문에 AAA등급 회사에 걸맞게 KT는 회사채 등급을 확실하게 한 후 다시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시장의 한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불안정한 상태에서도 회사채 발행을 할 수는 있지만 이는 KT의 평판위험을 더욱 상승시킬 것"이라며 "등급문제를 확실히 하고 발행하는데는 적어도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채 등급보다 더 큰 문제도 잠재해 있다. 회사채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그것. 

이미 KT ENS에서 피해를 본 기관들뿐만 아니라 이들과 연결된 투자자들의 고리는 길고도 두텁기 때문에 그 파급이 어디까지 미칠지 우려된다.

더구나 KT ENS와 협력하던 안산지역의 중소기업체들도 이번 법정관리 신청으로 사업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KT ENS사기대출관련 피해자들이 분위기를 전했다.

회사채 시장의 한 관계자는 "삼성자동차의 경우도 당시 삼성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당연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에 책임을 오너측에서 부담했고, 가깝게는 웅진그룹측의 대응도 이런 시장의 관례를 지켜주기 위한 것"이라고 예를 들었다.

자본시장과 관련 중소기업들이 KT의 100%자회사가 시장의 통상적인 믿음을 깨고 법정관리 신청한데 대해 예사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KT의 회사채 발행이 그리 쉽지않아 보이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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