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관계인집회 개최
[뉴스핌=이영기 기자]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양시멘트가 다음달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매각 성사되면 동양 회사채와기업어음(CP)을 매입한 투자자들의 채권 회수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동양은 관계인집회 이후 다음달에 보유중인 동양시멘트 지분 매각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양시멘트의 대주주는 지분 54.96%를 보유한 동양이다. 이외 동양인터내셔널 19.09%, 동양네트웍스 4.2%, 동양파이낸셜대부가 3.4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동양 채권자인 회사채와 CP매입 개인투자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변제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양시멘트 매각을 최대한 조기에 착수한다는 것.
관계인집회 이후 법원인가가 나오면 바로 동양시멘트 매각 주간사를 선정한다는 것이 채권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법원종합청사 3별관 2층 제1호 법정에서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는 회생계획안을 심리하고 결의한다.
산은 관계자는 "동양회사채와 기업어음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요구수준이 높다"면서 "이들의 변제금 마련 차원에서 조속하게 매각을 착수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동양 회사채와 CP 투자자들은 동양시멘트 매각이 성사되면 채권 회수율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M&A시장에서는 동양시멘트의 인수 후보로 그간 시멘트 회사에 관심을 보였던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를 비롯해 한일시멘트, 삼표 등을 거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