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031-908-0420, lovepark@iprovest.com)
전일(10일) 코스피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와 중국의 수출지표 부진 등 대외악재에 1% 넘게 하락하며 1954.42로 마감했다.
개인과 3015억원 순 매수세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1억원, 2659억원 순 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으며 업종별로도 의료정밀, 서비스, 통신업종 만이 상승했을 뿐 여타 업종들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NAVER는 검색광고 매출 증가와 라인의 지속 성장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시장의 약세에도 3.27% 상승 마감했다. LG유플러스는 정부의 이동통신 영업제한 소식이 상대적으로 신규 고객 확장 가능성이 높은 당사에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66% 상승 마감했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환율하락과 화학제품 수요 둔화 등으로 1분기 실적 우려감이 작용하면서 6.17%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대외 악재와 외국인의 매도세에 6거래일 만에 조정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8억원, 182억원 순 매수세를 나타냈고 외국인은 250억원 순 매도세를 나타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2의 흥행에 힘입어 8.62% 상승 마감했다. 저성장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엔터주가 부각되면서 상한가로 마감한 키이스트를 비롯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6.04%), 에스엠(4.84%) 등도 올랐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주초반 매수주체의 부재 및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했지만 주 후반부에 정전불안이 완화되고 중국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하락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을 기점으로 2월의 반등이 지속될지, 아니면 조정의 국면을 보일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수급,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현금비중을 늘리고 보수적 관점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전까지 지켜보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한편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전기차, 의료기기, 바이오 등 개별주 랠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개별 모멘텀이 있는 종목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단기간 개별주들의 상승폭이 컸고, 상승의 확산이 조금은 둔화된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에 일정부분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종목별로는 일본 원료의약품 매출 확대와 엔화 안정, 최근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긴 화일약품, 바이오 R&D 성과도출 기대감과 SK건설 실적 턴어라운드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는 SK케미칼, 게임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게임사업의 중국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CJ E&M을 관심 종목에 편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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