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김일성 사망 30주기인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추도행사를 치렀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중앙추도대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고 김덕훈 총리와 조용원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 등 고위 간부들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평양 지지통신=뉴스핌] 평양 만수대의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에 헌화하는 북한 주민과 군인들.

이날 행사에서 김정은은 별다른 연설이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비서 리일환은 추모사에서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생애는 조국과 인민에게 절대적인 사랑과 헌신을 바쳐 역사가 알지 못한 기적과 후손만대에 길이 빛날 불멸의 영상을 창조하신 위대한 혁명가, 위대한 인간의 한생"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김정은 동지의 구상과 의도를 높이 받들어 국력강화와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룩함으로써 김일성 강국 전기를 계속 써나가며 수령님의 강국건설 이념을 반드시 빛나게 실현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등을 통해 김일성 추모 분위기를 띄웠으나 30주기라는 의미에 비해 차분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통일부 등 우리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일 끝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배지가 등장하는 등 김일성 그늘에서 벗어나 김정은 찬양‧선전으로 옮겨지는 기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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