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속적 개선시 테이퍼링 뒤쳐질 수도"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플로서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더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각) 플로서 총재는 뱅크오브프랑스(BOF)가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현재 미국 경제 상황과 가까운 미래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테이퍼링 속도를 더 가속화해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산매입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면서도 "만일 경제가 연준의 전망대로 개선세를 지속할 경우 테이퍼링 속도가 이보다 크게 뒤쳐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봤을 때 미국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 실질 GDP 성장률은 3.3%를 기록해 상반기 당시의 1.8%보다 성장세가 가속화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경제 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연준은 연준은 지난 1월 2차 테이퍼링을 결정한 바 있다. 현재의 흐름에 비춰봤을 때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올해 말 종료될 전망이다.
그러나 플로서 총재는 이러한 테이퍼링 속도가 충분히 빠른 게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개선세가 지속될 경우 우리는 역사가 던져주는 암시와 반대로 여전히 통화정책을 확장적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스스로 깨닫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나 경제를 혼란시키지 않으면서 대차대조표를 어떻게 축소해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염려스럽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설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모든 것이 순조롭다면 좋겠지만 이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