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글 등 하원의원 4명, 하원 외교위에 제출
[뉴스핌=주명호 기자] 한국계 미국인과 북한 친지와의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연방 하원에서 발의됐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민주당 찰스 랭글(뉴욕) 의원과 존 코니어스(미시간) 의원, 공화당의 샘 존슨(텍사스), 하워드 코블(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은 6일(현지시각)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결의안을 하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은 "한반도 분단으로 서로 떨어져 살고 있는 이산가족 1000만명 중 일부는 미국 시민권자"라며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간간이 열리고 있지만 한국계 미국인은 배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은 2001년 기준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결의안은 "이들중 상당수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 있는 친지를 만날 기회를 얻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의안은 지난 2008년 조시 W. 부시 전 대통령이 한국계 미국인과 북한 내 친척의 상봉에 대한 보고서를 요구하는 조항이 담긴 국방수권법(NDAA)에 서명한 바 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209년 12월 이 사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잠정세출법안에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결의안을 제출한 4명의 의원은 지난달 초 미국 내 한국인 이민자의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의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보낸 바 있다.
지난달 25일 상봉 마지막날 차장밖으로 손을 잡으며 작별 인사를 나누는 남북한 이산가족. [사진 :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