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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만 위기? 터키도 주목해야

기사입력 : 2014년03월06일 14:53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7:45

S&P "터키, 자본유출 취약…외채 위험수준"

[뉴스핌=주명호 기자] 우크라이나 정국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터키 또한 우크라이나 못지 않은 위험 국가로 꼽혔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5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터키를 우크라이나, 가나에 이어 자금유출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선정했다.

터키의 외부재정 수요는 국내총생산(GDP)의 139%, 단기외채는 GDP의 166%에 이른다. S&P는 "이런 취약성으로 현 국가 신용등급에 대한 의문부호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테이퍼링 우려로 작년 여름부터 지속된 신흥국들의 자본유출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펀드분석업체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 리서치(EPFR)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간 신흥국 증시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 규모는 302억달러, 채권펀드 자금유출은 129억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S&P는 테이퍼링 영향보다 해당 신흥국의 국내정책이 신용등급 평가에 핵심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S&P는 터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현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했다. 'BB+'는 투자부적격 단계로 가장 낮은 적격단계인 'BBB-'의 아래다. S&P는 같은 달 디폴트 위험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CCC'로 강등시킨 바 있다.

터키의 급격한 금리인상도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1월 터키 리라화가 급락세를 보이자 터키 중앙은행은 주요 정책금리인 오버나잇 대출금리를 7.75%에서 12%로 크게 인상시켰다. 리라화 가치는 작년 초 이후 현재까지 달러화 대비 24%나 떨어졌다.   

우크라이나발 정국 불안이 고조될 경우 터키의 에너지 공급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소시에테제네럴의 피닉스 캘런 투자전략가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 및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국들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가 높다"며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이 높아지게 되면 신흥국들의 자산가치는 떨어지고 시장 변동성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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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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