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아우디도 신모델로 국내시장 본격 공략
[뉴스핌=정탁윤·우동환 기자] 긴 겨울잠에서 깬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3월 봄을 맞아 국내시장에 신차들을 본격 출시하고 소비자들 시선잡기에 나선다. 현대차는 '국민차' 신형 LF쏘나타 출시를 통해 지난해 주춤했던 '안방' 지키기에 나서고 한국지엠도 말리부 디젤 모델을 통해 본격 경쟁에 뛰어든다.
그에 맞서 BMW, 아우디 등 수입차들도 신차를 내놓고 내수 판매경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달 4일 사전 언론행사를 통해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신형 쏘나타를 공개한다. 그 동안 베일에 쌓여 있는 신형 쏘나타 외관이 처음으로 공개되고, 개발컨셉과 안정사양 등의 소개될 예정이다.
이어 현대차는 3월 중순 신형 사전계약에 들어가고, 같은 달 말에는 공식 출시행사를 갖게 된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 2009년 9월 6세대(YF쏘나타) 이후 4년6개월여만에 선보이는 7세대이다. 지난해 말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디자인 철학을 적용해 기존보다 정제된 이미지를 연출하고, 파워트레인(엔진ㆍ변속기 등)을 교체해 진일보한 주행능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 1985년 첫 선을 보인 쏘나타는 지난해까지 30여년간 전세계에서 682만436대가 판매된 국내 최고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한국지엠도 다음 달 6일 신차 발표회를 시작으로 국산 중형차 최로로 말리부 디젤 모델을 내놓는다. 수입 디젤 승용차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중형 디젤 세단 시장에 말리부 디젤 모델을 투입하는 것. 친환경성과 정숙성이 더욱 개선된 새 2.0리터 디젤엔진과 이에 최적화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 한국지엠 말리부디젤 유럽 수출모델 |
한국지엠은 유럽 수출 모델에 적용한 것과 동일한 독일산 디젤 엔진과 여기에 맞춘 첨단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프리미엄 디젤 세단의 가치를 제공해 수입 디젤 세단의 공세에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선점한 국내 디젤 승용차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단순히 라인업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상품성은 기본이고 프리미엄 가치를 더한 다양한 디젤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BMW '뉴 2시리즈 쿠페'·아우디 스포츠 세단 'RS7'
독일차 업체들도 봄을 맞아 새로운 모델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BMW 코리아는 다음 달 6일 프리미엄 소형 쿠페인 '뉴 2시리즈 쿠페'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뉴 2시리즈를 통해 BMW 코리아는 1~7시리즈까지 이어지는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뉴 2시리즈는 기존 1시리즈 쿠페를 대체할 모델로 최근에 발표된 3시리즈와 비슷한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다.
엔트리 모델인 220i의 경우 184마력의 2.0ℓ 4기통 가솔린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4마력과 최대토크 27.5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0초 이내에 가속하며 235km/h까지 달린다.
최고 사양인 235i는 3ℓ 6기통 터보엔진을 탑재시켜 최대출력 326마력에 최대토크 45.9kg·m의 힘을 낼 수 있다. 100km/h까지 5.0초 이내에 가속할 수 있으며 최대 25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 BMW 뉴 2시리즈 |
RS7은 아우디 전 모델을 통틀어 동력 성능 면에서 가장 강력한 엔진인 4.0TFSI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68마력과 함께 퇴대토크 71.4kg·m의 힘을 낸다. 3.9초 이내에 100km/h 도달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250km/h까지 낼 수 있지만 다이나믹 플러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305km까지 달릴 수 있다. 복합연비는 9.8ℓ/100km 수준이다.
▲ 아우디 RS7 |
[뉴스핌 Newspim] 정탁윤 우동환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