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승폭 반납…日은 무역적자 확대 부담
[뉴스핌=김성수 기자] 20일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무역적자 확대 소식에 하락폭을 키우고 있으며, 중화권 증시는 중국의 제조업 둔화 우려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38분 기준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8.39엔, 1.68% 내린 1만4518.14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는 18.07포인트, 1.48% 하락한 1200.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1월 무역수지가 2조79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2조4890억엔 적자와 지난 달 집계된 1조3020억엔 적자보다 규모가 확대된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는 것도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36% 내린 101.94엔, 유로/엔은 0.28% 하락한 140.09엔에 거래 중이다.
개별 종목에선 혼다자동차와 마쓰다자동차가 각각 2.77%, 2.43% 급락하고 있고, 파나소닉도 1.74% 하락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2월 제조업 지수 둔화 소식에 상승폭은 반납 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94포인트, 0.18% 상승한 2146.5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HSBC가 발표한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8.3으로 직전월 최종치인 49.5에서 후퇴했다. 7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해당 지수가 50을 웃돌 경우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홍콩과 대만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1.3% 내리고 있고, 대만 가권지수도 42.25포인트, 0.49% 하락한 8534.76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스티븐 밀치 선콥 그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가 상승세가 지나간 이후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신흥시장과 경제지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