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7900억엔 적자…수출 증가폭은 기대이하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의 1월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20일 일본 재무성은 1월 무역수지가 2조7900억엔 적자를 기록해 작년 같은 달보다 70.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조4890억엔 적자와 지난 달 집계된 1조3020억엔 적자를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은 19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중이다.
1월 수입은 8조428억엔으로 지난 해 같은 달보다 25% 늘어나면서 역시 사상 최대수준을 나타냈다. 앞서 전문가들은 이달 수입이 21.8%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를 뛰어 넘었다.
반면 수출은 9.5% 증가한 5조2528억엔에 그쳤다. 직전월 증가율 15.3%를 하회했을 뿐더러 시장 전망치 12.6% 증가에도 못 미쳤다.
대미 무역수지는 15.2% 늘어난 3조6719억엔 흑자를 기록한 반면 대중국 무역수지는 1조440억엔 적자를 나타냈다.
아시아지역 및 대 EU 무역수지도 전월과 마찬가지로 소폭 적자를 지속했다. 아시아 무역적자는 3015억엔으로 집계됐고 유럽지역 적자수준은 886억엔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