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에 재판매 관련 조사 요청 예정
[뉴스핌=서영준 기자] LG유플러스가 방송통신위원회에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부당지원과 관련해 조사를 요청키로 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휴대전화 보조금을 놓고 SK텔레콤과 공방전을 벌였던 LG유플러스가 다시금 공세에 나선 모양새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방통위에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 유선망을 빌려 초고속인터넷을 재판매 하는 것과 관련해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 일부 대리점에서 초고속인터넷을 판매하면서 과도한 지원금이 지급돼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LG유플러스가 이처럼 SK텔레콤을 공격하는 데는 최근 형성되고 있는 이들의 과열 경쟁 구도가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해 이동통신시장에서 가입자를 유치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올해 가장 적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는 품질 열위를 보조금으로 만회하고 있다고 비방하자 "통신 1위 사업자에 변변한 IR 담당자가 없다"며 "숫자 조작을 통한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키도 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LG유플러스의 SK텔레콤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어선 것 같다"며 "이번 방통위 조사 요청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