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8일 채권시장이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전날 약세를 일부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한 시장은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에서 매도로 방향을 틀며 증권사의 순매수와 대립 중이다. 장중 코스피가 약세전환했으나 거래가 부진한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키우지 못했다.
오전 중 국회 기재위에서 한국은행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시장에 외국인 매매방향에 주목될 것으로 보이며 한은 김중수 총재의 발언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미국 시장은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오전 초반 국고채 3년물 13-7호는 전날보다 1.5bp 오른 2.865%를 기록하고 있으며 5년물 13-5호는 전날대비 1.0bp 오른 3.160%를 기록 중이다. 10년물 13-6호는 0.9bp 상승한 3.510%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 14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3틱 내린 105.89를 나타내고 있다. 105.87~105.93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1581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2틱 하락한 112.43에 거래되고 있다. 112.54로 출발해 112.37~112.57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별다른 모멘텀도 없고, 외국인 매매 방향에 따라 움직일 것 같다"면서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 발언의 경우 지난 금통위에서도 어느정도 매파적이었기 때문에 재료로 큰 기대가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장초반 소폭 매수하던 외인이 매도로 전환하는 등 차익실현 물량이 계속 나와 약세 압력이 좀 더 우세해 보인다"면서도 "지난주부터 대기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레벨부담도 있어 금리 움직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