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몸풀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여자루지대표팀 선수 케이트 한센 [사진=AP/뉴시스] |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여자 루지대표팀 선수 케이트 한센(21). 로스앤젤레스 출신으로 현재 대학생인 그는 경기 전 헤드폰을 착용한 채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며 몸을 풀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에 게재된 케이트 한센의 댄스 동영상은 소치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다른 선수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하다. 한센은 비록 루지 결승에서 10위에 머물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경기장을 메운 팬들은 “춤을 보여달라”며 그의 개인기에 열광했다.
흥미로운 것은 한센의 남다른 춤사위에 디바 비욘세도 관심을 보였다는 점. 한센이 춤을 출 때 듣는 음악이 자신의 대표곡이라는 사실을 전해 들은 비욘세는 “놀랍다”를 연발했다는 후문이다.
한센이 몸을 풀 때 춤을 추는 데는 나름의 사연이 있다. 골절 부상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한센은 다른 선수들처럼 제대로 준비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 한센은 “워밍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벼운 춤으로 몸을 푼다”며 “비욘세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 보면 온몸이 에너지로 꽉 차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춤으로 소치 현장을 달군 케이트 한센은 지난 1월 라트비아에서 벌어진 세계 여자 루지월드컵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실력파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