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안정적 통화량 증가세, 1월도 비슷"
[뉴스핌=정연주 기자] 지난 12월중 시중통화량(M2, 평잔,원계열)이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했다. 1월중 통화량도 5%대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2월중 시중통화량(M2)은 전년동월대비 5.3%, 전월비 0.4% 증가했다.
시중통화량 증가율은 지난해 8월 3%대를 기록한 이후 9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11월에는 5.1% 증가세를 보이며 2개월 연속 5%대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월중에도 5%대 초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말 대출 일시상황 등에 따른 민간신용 환수규모(평잔기준)가 전년동월보다 축소된 반면 재정지출 등 정부부문을통한 통화공급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12월중 M2는 금융상품별로는 만기 2년 미만 외화예수금 등 기타 통화성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조원 증가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김민우 과장은 "역외 위안화 선물 환율이 낮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원화-위안화 간의 차익거래 유인이 높은 위안화 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해 기타 통화성 금융 상품 자금이 늘었다"고 말했다.
경제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늘었다. 기업연말 정부재정집행자금 유입 및 결산 등에 대비한 통화보유가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Lf(평잔)는 지난달에 이어 0.4% 증가율을 유지했고, L(말잔)은 전월말대비 0.2% 증가했다.
Lf는 금융기관유동성을 나타내는 지수이며, 광의 유동성 L은 Lf에 국채와 지방채가 추가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