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올해 평가 주기(3년)가 도래한 17개 부처의 114개 사업(2013년 예산 5조 3926억원)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중간평가는 2~3월에 소관 사업 수행 부처가 스스로 사업을 평가하는 자체평가와 4~6월에 자체평가의 적절성을 미래부가 점검하는 상위평가의 2단계로 진행된다.
올해 실시하는 중간평가는 미래부가 연구 현장의 다양한 의견 수렴 후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이하 국과심)에서 확정한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개선 종합대책에 근거해 시행한다.
이에 따라 올해 실시하는 중간평가는 사전에 계획된 성과목표를 얼마나 달성하였는지, 창출된 성과는 질적으로 우수한지에 중점을 두고 평가할 예정이다.
목표 달성도 평가 분야에서는 사업 소관 부처 및 관리기관 담당자, 현장의 연구자 등이 참여해 설정한 성과목표의 달성도를 사업별로 확인하는 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미래부와 각 부처는 사업 유형과 기술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사업의 성과목표․지표가 적절한지를 사전에 점검했다.
도전적인 성과목표를 설정한 사업은 해당 목표 달성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평가에 따른 불이익을 방지함으로써 목표 달성도 중심 평가의 부작용을 방지할 계획이다.
질적 우수성 중심 평가를 위해서는 연구개발 사업성과를 논문, 특허의 단순 건수가 아닌 논문의 피인용도, 특허의 질적 가치, 경상 기술료, 기술 수준 등의 질적 지표를 활용하여 창출된 성과의 질적 우수성을 평가한다.
평가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중대형 사업평가에 집중하고자 15억원 이하의 소액 사업은 상위평가를 면제(자체평가만 실시)했다.
다른 사업 유형보다 성과 창출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기초 사업 유형은 최초 평가 시점을 사업 착수 후 3년에서 4년으로 연장했다.
이와 함께 평가 지표를 간소화해 일반 및 시설장비 사업에 적용한 8개 지표를 7개로, 국방 사업은 10개에서 9개로 각각 1개씩 지표를 줄였다.
이외에 도전적인 사업 목표의 설정, 탁월한 우수 성과 창출 등을 유도하고자 상위평가에서 가점(최대 3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배정회 미래부 성과평가정책과장은 "올해는 작년에 수립한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개선 종합대책에 따른 평가 원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연구개발 사업평가는 목표 달성도와 질적 우수성 중심으로 평가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