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력지가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과 팝스타 비욘세(사진)의 불륜설을 보도했다가 진땀을 빼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
프랑스 유력지 르 피가로는 10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과 비욘세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긴급 보도했다.
흥미로운 점은 르 피가로가 문제의 기사를 직접 취재한 것이 아니라는 것. 르 피가로는 오바마와 비욘세의 불륜을 미국 대표신문 워싱턴포스트가 단독으로 파헤쳤다고 인용보도했다.
프랑스 3대 일간지이자 세계 10대 신문인 르 피가로가 오바마와 비욘세의 불륜기사를 내놓은 배경은 이렇다. 프랑스의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사진기자인 파스칼 로스탱의 말을 그대로 믿었던 것. 파스칼은 최근 르 피가로에 "11일 워싱턴포스트가 오바마와 비욘세의 불륜기사를 내보낼 것"이라고 귀띔했고 애가 탄 르 피가로는 이를 한 발 앞서 기사화했다.
파스칼의 발언은 르 피가로뿐 아니라 다른 곳으로도 흘러들어갔다. 프랑스 가십전문지 갈라(GALA)는 아예 오바마 대통령이 영부인 미셸 오바마와 이혼한다는 기사까지 썼다.
사태가 벌어지자 워싱턴포스트는 대통령의 불륜기사따위는 준비하지 않았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과거 클린턴 대통령의 불륜으로 홍역을 치른 백악관은 르 피가로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