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목이슈] 한국상장 중국기업, 잇따른 호재에 기대감 '솔솔'

기사입력 : 2014년02월10일 17:05

최종수정 : 2014년02월10일 17:05

상승 추세 확립 판단은 아직… 옥석가리기 철저히 해야

[뉴스핌=정경환 기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잇따른 호재에 주가가 치솟고 있다. 다만, 실적 등 기업가치와는 무관한 경우가 많아 투자에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씨케이에이치, 에스앤씨엔진그룹, 차이나하오란 등 총 10개사다.

이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 씨케이에이치는 올 들어 이날까지 104.8% 급등했고, 차이나그레이트와 차이나하오란도 각각 61.3%, 32.2% 뛰었다.

또한, 완리와 에스앤씨엔진그룹, 이스트아시아홀딩스 그리고 웨이포트도 각각 23.7%, 21.7%, 6.0%, 1.6%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3.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10개 중 6개 기업이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

10개사 중 글로벌에스엠과 코스피시장의 중국원양자원, 평산차업 KDR은 각각 1.0%와 1.7% 그리고 4.7% 하락하며 상승 대열에 끼지 못했다.

중국 기업들이 이 같은 상승세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그간의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 즉,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많이 완화된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선임연구원은 "한 마디로 '일부 미꾸라지가 온 물을 흐린 꼴'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라며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중 잡음이 있던 곳들은 대부분 정리가 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간 국내 상장 중국 기업들이 중국이라는 큰 카테고리에 엮여 '차이나 디스카운트'라는 명목 하에 오랜 시간 동안 저평가돼 왔다"면서 "향후에는 각 기업별 펀더멘탈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중국 기업들은 회계 불신 등의 이유로 저평가받으면서 지난 한 해 동안만 해도 1월 3노드디지털에 이어 5월 중국식품포장 그리고 10월 중국 고섬이 결국 상장 폐지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이 IPO(기업공개)를 재개하는 한편, 해외상장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 나아가 미국에 회계 자료를 공개키로 하면서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재조명받고 있는 모습이다.

문경준 아이엠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중국 고섬 사태 등 몇몇 사건 이후 회계 불신 등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며 "해당 기업들과 한국거래소 측의 개선 노력도 한몫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국내 상장을 희망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해 한국인 사외이사 1명을 두도록 하고, 회계 감사도 국내 회계법인을 통하도록 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잇따른 중국 기업 상장 폐지 사건 이후 한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이 집중된 중국 푸젠성(福建省(복건성)) 기반 기업들의 IPO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문 선임연구원은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추세로 굳어지긴 어려울 것"이라며 "과거에도 펀더멘탈과는 상관없이 주가 흐름이 동조되는 모습이 많았기에, 최근의 상승세를 두고 확대 해석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IB 관계자는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회계 불신이 아직 완전히 가셨다고 보기 어렵다"며 "중국 IPO 재개 또한, 우리나라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대개 너무 작 소기업들이라 중국 증시에 상장될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