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집중 및 적자해소…작년 순손실 1조원 상회 예상
[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 최대 소비가전기업 소니가 6일 PC사업 매각을 확정지었다. 부진한 PC분야 대신 스마트폰 및 태블릿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에서다. TV사업부도 분사시키기로 해 경영적자에 따른 구조조정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니는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자사 PC사업부를 기업 구조조정 전문펀드인 일본산업파트너스(JIP)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절차는 JIP가 새회사를 설립해 사업부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내년 3월말까지 모든 협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새 회사는 해외시장 비중을 줄이고 일본 국내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 PC사업부의 매각 규모가 약 500억엔(약 5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소니는 올해 7월까지 TV사업부를 분사시키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운영구조를 강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소니의 목표다. 두 사업부의 매각과 분사로 총 5000명의 인력 감원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결정은 스마트폰 사업 집중 강화와 경영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작년 12월 기준 9개월 소니의 순익은 111억7000억엔을 기록했지만 2013회계연도 전체 실적은 1100억엔 순손실(약 1조1700억원)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TV사업부의 경우 지난 10년간 총 75억달러(약 8조9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