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차세대 광전자소자용 원천기술을 개발한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이종람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2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교수는 플렉시블 극평탄(極平坦) 금속기판 제조기술을 개발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플렉시블 기판은 자유롭게 휘어질 수 있는 전자소자를 만들기 위한 유연한 기판이다.
하지만 금속기판을 얇게 만드는 과정에서 금속표면이 거칠어져 전류가 누설되는 현상이 일어나 플렉시블 전자소자로의 상용화에 큰 걸림돌이 돼왔다.
이를 위해 이 교수는 평탄한 유리소재의 모(母) 기판과 그 위에 놓인 금속기판 간의 원자결합력을 조절, 유리기판의 표면 평탄도를 금속기판에 전사하는 방식으로 표면 거칠기를 100나노미터(㎚)에서 1나노미터(㎚) 이하로 낮췄다.
별도의 제조공정이 줄어들어 전자소자 생산의 경제성을 높일 것으로 주목받는 이 기술은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2011년) 및 국가녹색기술대상 장관상(2011년) 등을 수상하는 한편 산업체에 이전돼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 교수는 그동안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등 정상급 국제저널에 285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344편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