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 한마디` 박서준과 한그루와 이별했다. [사진=SBS `따뜻한 말 한마디` 17회 방송 캡처] |
[뉴스핌=장주연 기자] '따뜻한 말 한마디' 박서준, 한그루가 결국 이별을 받아드렸다.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17회에서는 누나 송미경(김지수)의 도움으로 다시 마주한 송민수(박서준)와 나은영(한그루)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민수는 나은영에게 자신이 나은진(한혜진) 뺑소니 사고 진범임을 털어놓으며 "누나를 괴롭힌 사람한테 고통을 주고 싶었다. 그러니까 우린 안 된다. 내가 나빠서 안 되는 거다. 잘못됐으면 어쩔뻔 했느냐"고 말했다.
나은영은 송민수의 과거 행동에 경악하면서도 "잘못되지 않았다. 그게 뭐 어떠냐. 나도 누가 우리 언니 괴롭히면 짱돌 가지고 던져버리고 싶었을 거다"며 "우리 언니가 잘못한 거다. 괜찮다"고 위로했다.
이에 송민수는 "정신 차려라"고 소리치며 "사람 해코지하는 게 어떤 건지 아느냐. 내가 날 용서 못 하니까 너한테 못 가는 거다. 널 보면 내가 얼마나 형편없는 놈인지 생각날 거다"고 울부짖었다.
송민수는 "이해하겠느냐"는 자신의 말에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는 나은영에게 "밥 잘 챙겨 먹고 회사도 잘 다니고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을 놓으면 안 된다. 조심해서 가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마지못해 이별을 받아들인 나은영은 눈물을 흘리며 돌아섰다. 그러나 이내 다시 뛰어온 그는 송민수를 뒤에서 안은 채 "그래도 오빠는 좋은 사람이다. 나 그거 믿는다"고 말했다. 송민수는 눈물을 쏟으면서도 나은영을 뿌리치고 떠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따뜻한 말 한마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