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S&P500지수 '1월 바로미터설' 적중률 71%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주식 시장에서 사라지지 않는 '속설' 중 하나인 1월 바로미터설. 새해 첫 한달간의 주식 시장 흐름이 남은 11개월의 향방을 가늠하게 하는 잣대가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역시 1월 증시가 플러스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성장 둔화 등을 이유로 적중률에 대해 의구심을 보인 바 있지만 결론적으로 시장은 16년래 최고의 랠리를 기록하며 또 한번 1월 바로미터설을 입증한 바 있다.
실제 지난 85년 중 1월 증시가 1년 시장의 방향과 일치했던 경우는 62회로 73% 수준에 달한다.
최근 35년간 S&P500지수를 기준으로는 25회, 71% 수준의 적중률을 보였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이들이 일치된 방향을 가리킨 것은 각각 83%, 74%에 달했다.
출처=XINHUA/뉴시스 |
29일(현지시각) 기준 S&P500지수의 1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4% 수준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첫 1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월간 기준으로 최근 8개월래 최대 하락폭이기도 하다.
다우지수 역시 올해 첫 월간 성적표는 5% 가량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나스닥지수도 3% 떨어졌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 다소 불안감도 보이고 있다.
'변동성지수'로 불리는 VIX지수가 이달 들어 26%의 상승을 기록했다는 것. VIX가 출범한 1986년 이후 1월 한달간 15% 이상의 상승을 보인 것은 3번에 불과하다.
이중 두번은 S&P500지수가 5% 이상 하락하며 한해를 마무리했으며 1987년의 경우 10월 장에서 큰 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점차 적중률을 높여가고 있는 1월 바로미터설이 올해에도 정확하게 일치할 것인지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