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29일 오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증시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터키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인상 이후 신흥시장의 자본유출 현상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아시아 주가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날 일본증시는 오후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와 안전자산인 엔화 약세가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오후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403.75엔, 2.7% 오른 1만5383.91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는 31.87포인트, 2.6% 상승한 1256.18에 마감했다.
개별 종목에서 파나소닉과 소니는 각각 2.49%, 1.5% 올랐고 닌텐도도 1.26% 상승했다.
아드반테스트는는 연간 순손실 규모가 예상치보다 높은 359억엔(약 3억4719만달러)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4.39% 하락했다.
오후 5시 16분 기준 달러/엔은 0.19% 오른 103.15엔에, 유로/엔은 0.22% 상승한 141.01엔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흥시장 위기가 아시아 증시에 미칠 영향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릭 포이스톤 네비스 캐피탈 파트너스 회장은 “(내가 보기에) 투자자들은 신흥시장 충격과 여러 신흥국의 통화 매도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일시적인 신흥시장 위기가 나타났다 해서 그 충격이 아시아 증시에 계속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화권 증시는 홍콩증시를 중심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중국 국가안전위원회가 자국 금융위기를 사전에 막기 위해 ‘금융산업 안보’를 다룰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6% 오른 2049.9에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0.8% 오른 2만2141.6에 거래를 마쳤다.
개별종목에선 중국공상은행과 중국농업은행이 각각 4.07%, 3.43% 상승했다. (홍콩증시 기준)
대만 가권지수는 내달 4일까지 휴장이다.
한편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9일까지 진행되며, 이번 FOMC에서 연준의 테이퍼링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