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전년대비 상승폭으로 약 8년래 최대치를 기록하며 가계 자산을 증식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S&P/케이스쉴러에 따르면 20개 대도시의 11월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대비 13.7%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2월 이래 최대 상승폭으로 전월 당시의 13.6%보다도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13.8%의 상승을 예상한 바 있다.
전월 대비로는 계절조정치로 0.9% 상승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0.8%를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애틀란타와 마이애미가 각각 1.6%씩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디트로이트, 보스턴,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등도 1.3%씩 올랐다.
이 같은 주택가격 상승세는 제한된 주택 판매량에 따른 것으로 모기지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 등의 여파를 상쇄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JP모간체이스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지출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계 대차대조표가 더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