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생산 확대로 수요 증가세, 공급 앞지를 것
[뉴스핌=권지언 기자] 올해 금속 시장에서 니켈과 백금, 팔라듐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주목된다.
미국 주간금융지 배런스는 주말판 기사에서 수요 증가세가 공급 증가세보다 가파를 것이란 이유로 니켈과 백금, 팔라듐 가격이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는 기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맥쿼리그룹 추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산업생산은 3.2%가 늘어 2011년 이후 최대 증가세를 보일 예정이다. 이는 자동차와 파워케이블, 전자기기 등과 같은 여러 금속 제품 사용의 확대를 의미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그 중에서도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기대되는 금속으로 니켈을 지목했다. 지나 2년 동안 풍부한 공급 속에 가격이 절반 가량 떨어져 향후 2년 동안 생산 수준은 줄어들고 가격에는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인도네시아가 철광석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공급은 더욱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은 현재 톤(t)당 1만4790달러 수준인 니켈 가격이 12개월 내로 1만6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팔라듐과 백금 1년 가격추이 [출처:FT] |
배런스는 주요 생산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의 파업 사태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며 해당 금속들의 수요 증가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도 가격에는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맥쿼리는 올 4분기에 백금 가격이 온스당 평균 1600달러 수준으로 오르고, 팔라듐은 825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주말 백금선물 4월물 가격은 온스당 1428.60달러를, 팔라듐선물 3월물은 734.80달러에 마감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