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명절세트 판매가격이 유통업태에 따라 최대 1.6배 가량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이 25개 설 명절세트 상품의 3개 유통업태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같은 구성품으로 이루어진 동일 세트의 판매가격이 백화점과 대형마트 간에는 평균 6.4%, 최대 32.7%까지 차이가 있었다. 인터넷 오픈마켓을 포함한 가격비교 시에는 평균 25.5%, 최대 55.5%의 차이가 있었다.
11번가, G마켓, 옥션 등 인터넷 오픈마켓의 상품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대체로 대형마트 판매 상품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으나, 일부 품목은 대형마트가 더 비싼 경우도 있었다.
동원 F&B 리챔 6호의 경우 백화점에서는 평균 3만2500원에 판매, 오픈마켓(3개사 최저가 평균)은 2만900원으로 1만1600원 저렴했다. 아모레퍼시픽 종합 8호도 백화점에서는 평균 3만9900원에 판매, 오픈마켓(3개사 최저가 평균) 2만5800원으로 1만4100원 저렴했다. 시바스리갈 18년산은 백화점에서는 평균 14만8571원에 판매, 대형마트에서 평균 12만6000원으로 2만2571원 저렴하게 판매됐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지난해 가격비교 결과와 비교했을 때 올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간 가격차는 더 벌어진 반면, 인터넷 오픈마켓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최대 가격차는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각 판매점 별로 10+1, 5+1, 3+1, 신용카드 할인, 쿠폰 할인 등의 다양한 할인수단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꼼꼼한 비교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