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제44차 WEF(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계 주요 글로벌 기업의 CEO들을 만나 한국에 투자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알 팔레 아람코 총재와 만나 우리나라가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또 우리가 추진 중인 '동북아오일허브사업' 가운데 울산 북항 사업에 아람코가 에쓰오일을 통해 투자에 참여한 점을 평가하며 향후 아람코의 직접적인 사업 참여 등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 우리나라가 미국ㆍ유럽ㆍ싱가포르와 더불어 세계 4대 오일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동북아 오일허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울산ㆍ여수 항만에 3660만 배럴 규모의 상업용 석유저장시설과 국제석유거래소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아람코가 현재 추진 중인 4건의 플랜트 건설 사업(59억달러 규모)을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2000년 이후 우리 기업은 아람코의 사업 가운데 65건(160억달러)을 수주했다.
한편 아람코 전임 회장인 마이니 사우디 석유장관은 "한국은 에너지 분야에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우선 순위 국가이다. 에너지 안전과 공급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