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카드 재발급 수령 ‘7일 vs 1개월’…뭐가 맞나

기사입력 : 2014년01월23일 09:57

최종수정 : 2014년01월23일 09:59

카드사, 영업점 말 달라 고객만 '발동동'

[뉴스핌=최주은 기자] 이번 카드사들의 개인정보 유출로 재발급을 신청한 카드를 수령하는 데까지 얼마나 걸릴까.


카드사들은 7일 이내가 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일선 영업점에서는 최장 한 달이 걸린다며 카드 재발급을 만류하고 있어 상처입은 고객들을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KB국민, 롯데, 농협카드 등 대형카드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서울 KB국민은행 명동본점에서 신용카드 재발급을 하려는 고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별 일일 발급 가능한 수량은 KB국민카드 10만매, 롯데카드 4만매, NH농협카드 4만5000매 정도다.


이들 카드사의 누적 카드 재발급 요청은 지난 22일 오후 6시 기준 농협카드 84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카드 43만6800건, 롯데카드 37만2200건 순으로 나타났다.


일일 발급 수량 기준 재발급 요청 건수를 고려해 단순 계산해보면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수령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카드 재발급 업무를 담당하는 영업점에서는 최장 한 달까지도 걸릴 수 있다며 재발급을 만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비용 부담 때문에 카드사들이 재발급을 피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카드 재발급시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며 “카드사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카드 자재비, 배송비, 기타 비용 등으로 5000원 내외”라고 말했다.

현재 카드 3사가 재발급 비용으로 부담해야 하는 단순 금액은 적어도 82억원 수준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국민은행 한 영업점 직원은 “재발급 신청자가 많아 카드 수령까지 한 달 정도 걸린다”고 안내했다.

롯데카드 고객센터는 ‘비밀번호가 유출되지 않았으니 카드를 교체할 필요가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아예 붙여 놓았다.

농협카드 콜센터 역시 “이렇게 몰리는 경우가 처음이어서 잘은 모르지만, 재발급 카드를 받는 데까지 한참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드사의 만류로 재발급을 하지 않고 발길을 돌리는 고객도 상당수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재발급하는데 드는 시간이 길어 아예 카드를 해지하는 고객도 있다.

카드 재발급을 위해 영업점을 찾은 한 고객은 “이렇게까지 시간이 걸릴 줄 몰랐다”며 “당장 카드가 필요해 재발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고객은 “카드번호며 유효기간이 노출된 카드를 어떻게 쓰냐”면서 “다른 카드가 있으니 해지했다”고 밝혔다.

카드 재발급 신청이 165만건에 이르렀지만 카드사들이 여전히 고객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