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없는 오해로 관련 종사자 피해 없도록"…국민에 당부
[뉴스핌=김민정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우려에 대해 "필요시 수급안정대책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민족의 대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기간을 앞두고 전북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국민 여러분의 염려가 크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피해농가에 대한 지원과 함께 필요시 수급안정대책도 마련·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 부총리는 "특히, AI가 발생한 농장의 가금류는 엄격히 통제되고 있고 끓이거나 익혀 드실 경우 위험성이 없으므로 닭, 오리 등 가금류를 안심하고 소비하셔도 된다"며 "근거없는 오해로 인해축산 농가나 관련 종사자들이 피해받는 일이 없도록 국민 여러분의 합리적인 판단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AI의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발생농장과 반경 3km이내 농장 등 살처분을 완료했고 기동방역팀 파견하고 방역대 설정, 이동통제초소 설치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방역대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한편 현 부총리는 다음주로 다가온 설 연휴기간 중 민생안정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 부총리는 "국민 여러분이 편안하고 넉넉한 설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설 민생안정 대책'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설 성수품·생필품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28개 품목을 중점 관리하고, 공급물량도 1.6배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정책금융기관 등을 통해 16조 7000억원의 자금을 신규 공급하는 등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특별교통본부 가동, 대중교통 증편 운행 등을 통해귀향·귀경길 교통편의를 제고하고, 식품 위생점검 등 먹거리 안전 강화와 응급진료·비상방역 체제도 철저히 가동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