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시아 성장 '배보다 배꼽' 영속성 없어

기사입력 : 2014년01월18일 03:28

최종수정 : 2014년01월18일 08:57

모간스탠리 "생산성 떨어지는 성장, 한계 불가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아시아 신흥국이 강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장에 따른 과실보다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대가가 더 크다는 얘기다.

이는 경제 및 정책 측면의 근본적인 구조 개혁이 뒷받침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영속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모간 스탠리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신흥국이 상대적으로 강한 성장을 이룬 한편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 주도의 부양책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렸지만 그 핵심 동력 가운데 하나인 생산성이 추세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첸탄 아히야 모간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자들이 결과적으로 성장률을 높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 잘못된 길로 접어든 셈”이라며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형태의 성장은 실질적인 과실을 얻을 수도, 성장의 영속성을 기대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형태의 성장으로는 미래의 각 산업 활동을 뒷받침할 수 없고, 부양책이 지속되지 않는 한 성장률 역시 결국 후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주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에서도 아시아 신흥국의 구조 개혁을 주문한 바 있다.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조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례로, 인도의 경우 기술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시급하고, 이밖에 노동시장의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투자 장벽을 해소해야 한다고 IMF는 강조했다.

생산성 저하의 가장 두드러진 본보기로 중국이 꼽힌다. 중국은 2007~2008년 글로벌 경기 침체 리스크의 파장을 모면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부양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2009년 2분기 6% 선으로 떨어진 성장률이 회복됐지만 국내 수요를 늘린다는 핵심적인 개혁을 이루내지 못했다고 IMF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생산성이 가파르게 하락하는 한편 외풍이 흔들리지 않는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정책적인 요인보다 루피아화 급락에 따라 상품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상실한 데 따라 생산성이 저하됐다는 분석이다.

부채 증가에 따른 부담과 생산성 저하가 맞물리면서 앞으로 아시아 신흥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투자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 부진과 아시아 지역의 인구 고령화 역시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히야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신흥국이 정책자들은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이 결여됐다”며 “올해 이들 국가의 성장률이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