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쇄신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 만들겠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친한계(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의원은 "반성과 쇄신을 기반한 혁신으로 국민의힘을 국민들로부터 다시 신뢰받고 사랑받는 정당, 이기는 정당, 청년 정치인들을 지켜내는 정당, 미래를 키워내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은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우리가 책임질 방법에 대해 논의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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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26 leehs@newspim.com |
그는 "지난 겨울 탄핵에 반대표를 행사한 적이 있다"며 "비상계엄이 큰 잘못이라 할지라도 탄핵이 불러올 사회적 혼란, 두 번의 대통령 탄핵을 마주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마음, 정권을 잃었을 때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는 당원 지지자들의 걱정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국민께서 우리를 돌아봐 주실 것이다. 그래야 폭주하는 여당의 견제 세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앞장서겠다. 저는 계엄 해제에 참여한 18명의 의원 중 한 사람으로 민주당이 계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렇기에 누구보다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는 야당 지도부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며 "국민의힘을 쇄신하여, 여당의 대안세력으로서 국민의힘을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청년 최고위원이 된다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행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 평가, 즉 PPAT를 다시 시행하겠다"며 "나아가 현역의원과 지방의원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수 의정활동 보좌진, 당과 나라에 특별한 기여가 있는 청년 당원들을 포상해 그들이 빛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인재 발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신인 정치인의 역량을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선배님들께서 훌륭히 일궈온 대한민국은 망국적 출산율·부동산 가격 폭등·경제성장률 저하·중국 등 후발주자의 추격 속에 지금까지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조차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소비쿠폰'같은 단기적 정책만을 펼치며 출산율을 폭락시키고, 기업을 옥죄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갉아먹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는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정반대로 나아가겠다. 제가 그 미래를 준비하는 국민의힘의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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