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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따라 안갈래"...세종·혁신도시 '우수인재' 이탈

기사입력 : 2014년01월17일 15:22

최종수정 : 2014년01월17일 15:22

고급인력 수급 불균형 심화

[뉴스핌=김민정·김지유 기자] 최근 정부부처, 공공기관 및 국책연구기관들이 줄지어 세종시나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가운데 지방을 꺼리는 상당수 우수인재들이 서울이나 수도권에 있는 몇 안되는 연구원으로 몰리고 있다.

17일 각 기관에 따르면, 세종시나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의 박사급 인력이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연구원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느는 추세다.

지방으로 이주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일부 연구원들이 민간경제연구소나 한국금융연구원 등 이전 계획이 없는 곳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옮길 곳이 없거나 재취업이 어려운 이들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오라는 곳 있는 능력있는 인재들(?)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에 새둥지를 트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소재 한 경제연구원 소속 연구원은 "KDI나 조세재정연구원이 세종시로 내려가기 때문에 요즘 확실히 박사급 지원자들이 서울에 남아있는 연구원으로 많이 몰리는 것 같다"며 "확실히 세종시 이전 기관들에 대한 선호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지방으로 내려가는 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이미 일부 연구원들은 한국금융연구원이나 민간연구소 등 이전하지 않는 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며 "특히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연구원들은 내려가는 것을 많이 꺼려한다"고 전했다.

이미 지방으로 내려간 정부부처에서도 전문인력에 대한 공급 부족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세종시에 위치한 정부부처에선 영어능통자나 회계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인력에 대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상황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에 남을 예정인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작년 7월에 입사한 신입사원 중 한 명이 타 공기업에 있다가 이쪽으로 옮겨왔다"며 ""그 공기업이 (지방으로) 옮겨 가니까 근무지 그런 것 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은 우리 공사로 이직을 했다고 한다"고 귀띔했다.

반면 지방으로 이전하지 않는 공기업들은 공기업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물론 공기업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마음들은 많지만, 최근에 공기업 지방 이전 때문에 근무 여건상 상대적으로 우리 공사가 조금 더 각광을 받고 있다는 얘기를 작년에 취업한 직원들에게 들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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