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소폭 오름세를 연출하고 있다.
간밤 미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과 실적 호재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88포인트, 0.15% 오른 1956.1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대비 0.24% 오른 1957.91로 거래를 개시한 뒤 일시 1960선을 회복, 이틀 연속 오름세를 연출하는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와 금융사의 실적 호조에 강세를 연출했다.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2.5로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지난해 4분기 순익이 3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7억3200만달러)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닷새만에 매수로 전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120억원 매수우위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8억원, 24억원 매도우위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양적완화(QE) 축소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며 "방법론에 있어 온건한 테이퍼링 기조가 확인되기 전까지 당분간 외국인 불규칙한 매매 스탠스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익거래에서 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51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나오며 전체 프로그램에서 43억원 규모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섬유의복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NAVER가 2% 이상 급등세고 삼성전자, 현대차 3인방, LG화학 등도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도 이틀째 상승세다. 코스닥은 전날대비 2.84포인트, 0.55% 오른 518.78로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 에스엠, CJ E&M 등도 1~2%대의 오름세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구간을 통과하며 단기 상승추세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2010년 이후 이어지는 박스권 상단인 540선까지 추가적인 상승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