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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호준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뮤지컬센터에서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간담회가 열렸다. 극중 요셉 역에 낙점된 손호준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응사’로 받은 인기와 관련 허심탄회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응사’로 인한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을 받은 손호준은 “저는 일상생활을 할 땐 평범한 편이다. 평범하게 트레이닝복을 좋아하고 잘 꾸미지도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뗐다. 어느날 그가 편안한 복장으로 집 근처 편의점에 갔더니, 직원이 하는 말이 “언제 상태 괜찮을 때 사진 한번 찍어달라”였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손호준은 “요새 조금씩 ‘좀 꾸며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점차 인기를 실감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앞서 손호준은 순천 프리허그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프리허그 장소로 순천을 택한 이유에 대해 손호준은 “‘응사’ 속 해태가 순천 사람이었는데, 촬영 초반 제 SNS에 순천 분들이 그 지역에 대해 많이 설명해주셨다. 그때 순천에 내려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순천 프리허그에 생각했던 것 이상의 인파가 몰려 놀랐다면서 “제가 감사해서 고마움을 표현하려고 내려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오히려 죄송했다. 추운데 굉장히 일찍 오신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손호준은 배우로서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잡혀있는 작품 스케줄이 많지만, 지난 10년간은 일이 없었다”며 ”많은 분들이 ‘대박날 줄 알았냐’ ‘대박나고 싶었지?’라고들 묻는데, 사실 그런 생각은 없었다. 지난 10년동안 했던 생각은 그저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목표는 지금 주어진 작품을 잘 마치는 것이다. 또, 앞으로의 목표는 최대한 많은 작품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손호준은 “무대에 서면 NG가 없다. 제가 생방송 울렁증이 좀 있는데, 이번 기회에 고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손호준은 이 작품을 통해 데뷔 10년만에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선다. 공연 초반인 현재는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매회 무대에 오르면서 조금씩이나마 발전하겠다는 각오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 콤비의 뮤지컬 명작으로, 성경 속 인물 요셉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토니 어워드 6개 부문 노미네이트, 드라마데스크 어워드 3개 부문 노미네이트, 로렌스올리비에 어워드 6개 부문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요셉 역에는 손호준을 비롯해 정동하 박영수 ft아일랜드 최민환 4인이 출연한다. 내레이션으로 이혜경 김경선 리사가, 파라오 역에는 김장섭 김형묵 개그맨 박준영이 각각 트리플캐스팅 됐다. 야곱 역에는 송이주가 활약하며 야곱의 아들들로 이재현 이우종 권기중 이동화가 출연한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오는 2월9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