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롯데그룹·동양생명, "LIG손보 인수하겠다" 선언

기사입력 : 2014년01월13일 15:41

최종수정 : 2014년01월13일 15:44

양사, 관련 사업 확대로 시너지 확보 주력

[뉴스핌=최주은 기자] 롯데그룹과 동양생명이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관련 사업 확대를 통한 시너지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13일 롯데그룹은 LIG손보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를 금융자문사로 선정하고 회계자문사로 E&Y한영을, 계리자문사로는 밀리만 코리아를 선정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자문사를 선정한 것은 맞다”면서도 “일부 보도의 크레디스위스와 수의계약을 한 것은 아니고, 공개 입찰을 통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된 M&A가 있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좋은 M&A 물건이 나왔을 때는 반드시 성사시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손보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8월말 기준 3.0%에 불과하지만 LIG손보(점유율 13.7%)를 인수하면 업계 2위로 도약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말 구한서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보고펀드와 컨소시엄 형태로 LIG손보 인수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구 사장은 “LIG손보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인수하게 되면 합병보다는 자회사 형태로 가져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보고펀드의 LIG손보 인수 참여를 두고 보험권 파이 확대와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뒀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LIG손보 인수를 통해 기업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 투자금 회수를 극대화하려는 의중이라는 것.

하지만 보험 업황이 좋지 않고 향후 보고펀드가 동양생명을 시장에 매물로 내놔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상황이 복잡해질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현재 공식적으로 LIG손보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롯데그룹과 동양생명-보고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다. 여기에 메리츠화재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기업어음 투자자 피해보상과 구형이 끝난 시점이어서 LIG그룹 측이 내놓은 매물을 거둬들이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이에 대해 LIG손보 관계자는 “현재 매각 작업에 앞서 실사에 돌입했다”며 “매각 주관사 선정과 관련해 수수료가 몇 십억이 책정돼 있는데 매각을 없던 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IG손보의 회계 자문사인 삼정KPMG는 실사를 진행하고 실사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실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LIG손보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예비입찰을 실시하고 상반기 중으로 매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