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공계 대졸 미취업자에게 현장 실무 중심의 전문·기업 연수를 실시해 기업 맞춤형 인력으로 양성함으로써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중소기업의 이공계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도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미래부는 2014년도 이공계전문기술연수지원 예산으로 86억원을 투입, 30개 내외의 주관기관을 선정(1월~2월)해 약 2000여명의 연수생을 대상으로 전문기술연수를 시행하고 취업까지 지원(3월~12월)하기로 했다.
최근 청년 실업률이 7.5%(12년)에 이르고 이공계 4년제 졸업자 10만 5000명 중 취업자는 5만 5000명(12년)에 그치는 등 청년 실업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호소하는 등 노동시장의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창조경제를 견인해 나갈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우수 이공계 인력 채용에 애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전문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이공계 청년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은 지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약 3만명의 이공계 미취업 청년들에게 전문연수를 실시해 10년간(03~12) 평균취업률 74.4%(2만 1440명)를 달성하는 등 이공계 청년 실업과 중소기업의 만성적 연구직 인력난 해소에 기여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부는 국책 연구소, 지자체, 전문인력양성 비영리법인 등을 대상으로 2014년도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에 참여 할 주관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관기관은 사업전담조직을 갖추어야 하고 연수분야는 카디아, 3D 모델링 등 이공계분야 심화교육과정이어야 하며 단순 기능인력 양성과정은 지원할 수 없다.
특히 올해는 주관기관 선정 시 1개 이상의 여성특화과정을 구성해 신청한 주관기관을 우대하는 등 성인지 사업으로서 이공계 여성인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수생은 6개월 간 수요자 맞춤형 전문기술연수를 통해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우수한 중소·벤쳐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월 30~50만원의 연수수당도 지급된다.
연수 희망자들은 3월 이후 이공계 전문기술연수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장석영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대표적인 수요지향적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전문기술연수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한국의 미래를 책임 질 이공계 청년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리고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우수한 중소기업 등에 취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