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블로그 기자가 올린 가짜 오징어 사진 [사진=lightlybraisedturnip.com] |
12일(현지시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한 미국 블로그 기자가 길이 50m가 넘는 초대형 오징어가 죽은 채 발견됐다는 글을 게재해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의 기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부근에서 태어난 오징어가 미국까지 떠내려왔다. 죽은 오징어가 발견된 곳은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로, 길이가 무려 50m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이 기자는 “원전사고 영향으로 거대해진 오징어를 해부하기 위해 연구원들이 은밀하게 움직였다”며 “연구소에서 다각적인 실험이 실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기자는 해변에 올라온 오징어 사진까지 함께 게재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이 기사는 가짜로 밝혀졌다. 사진 역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외신들은 “사진과 글이 올라오자 50만명에 달하는 트위터리안이 문제의 포스트를 리트윗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며 “근거 없는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는 것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단점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