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회원 총투표...정부 "법대로 대처"
[뉴스핌=이영기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3월3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 총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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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대해 브리핑하는 노환규 의협 비대위원장 |
정부와 협상을 거쳐 파업을 유보하거나 수위를 낮출지 여부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위임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2일 오전 1시 30분경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3월 3일부터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파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강경론과 정부와 협상을 해보자는 온건론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하지만 결국 오는 2월 중 하루를 집단으로 휴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정부와의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3월 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이 같은 내용으로 2월 중 전체 회원 11만 명을 대상으로 총투표를 진행해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의사협회는 다만 "정부와의 협상이 진행된 후 파업을 철회하거나 수위를 낮출지 여부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위임했다"고 밝혔다.
의사협회 "전반적인 분위기는 총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하자는 쪽으로 사실상 결정이 돼 있었으며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결정한 것"이라 말했다.
한편 정부는 실제 파업이 이뤄지면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총파업을 한다고 결정하고 협상을 하자고 하면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집단 휴진을 하면 관련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